제주들불축제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 방문객 인원이 통제된다.
제주시는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과 관련 2023 제주들불축제 안전관리계획을 수용인원 안전에 초점을 맞춰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들불축제는 코로나19 등으로 취소‧축소됐다가 4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기존 방문객 총 33만~37만명보다 많은 37만~40만명이 찾을 것으로 제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현장 방문객은 동시간 최대 5만명으로 제한돼 이를 초과하면 입장 통제된다. 축제장 6만170㎡ 중 실사용 면적 5만㎡이 8곳 구역(집중관리 4‧일반관리 4)으로 나눠 관리된다. 평균 1㎡에 방문객 1명꼴로, 2022 부산불꽃축제 당시 1㎡당 3명보다 강화됐다.
혼잡도는 1단계 원활(3만7000명), 2단계 혼잡(4만명), 3단계 통제(4만5000명)로 설정됐다.
행사 부스들도 예전보다 넓은 공간에 분산 설치되고, 안전관리요원은 기존보다 곱절 가량 많은 285명이 투입된다. 주차관리요원도 과거보다 2배 가까이 증원된 303명이 배치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 개최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들불축제는 오는 3월 9~12일 나흘간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셋째 날인 11일 오후 7시35분~8시 진행될 예정인 오름 불 놓기에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점쳐진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