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문 두드린 제주…‘아·태 전진기지’ 도약 ‘기대’
중동 문 두드린 제주…‘아·태 전진기지’ 도약 ‘기대’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2.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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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한-아랍 소사이어티 재단 이사회 참여…교류 확대 박차
아세안 10개국 협력관계도 강화…국제 관계 다변화 청신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재단’의 제19회 이사회에 참여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재단’의 제19회 이사회에 참여했다. 제주도 제공

‘아·태 전진기지’로의 도약을 위해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제주도정이 중동아시아의 문을 두드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재단’의 제19회 이사회 참여를 계기로 중동아시아 교류 다변화의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재단은 한국과 아랍 간 이해를 증진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현재 우리나라 외교부와 주한 아랍국가 정부를 비롯해 왕실, 한국 기업·단체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제주도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이사회 참여를 계기로 학술과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의 중동아시아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내 기업과 도민들의 참여를 대폭 늘려 중동아시아와의 전략적 국제 관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아랍대사 라운드테이블 세션을 진행하고,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랍알기 특강’을 운영해 중동 국가에 대한 시야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같은 날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아세안센터 제15차 정기이사회 기념 리셉션’에도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한-아세안센터는 국내 유일의 아세안 전담 국제기구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의 경제 및 사회·문화 분야 협력 증진을 목표로 2009년에 출범했다.

제주도는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제주-아세안 플러스알파(+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풍부한 인구와 대형 소비시장으로 급성장한 아세안 시장으로의 제주 상품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환태평양과 중동으로 경제·문화 교류의 범위를 넓히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국제평화센터에 ‘제주 아세안 홀’을 조성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아세안 홀을 활용해 한-아세안센터와 함께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제주-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과의 연계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제주를 방문했던 아랍에미리트 토호국 ‘샤르자’와의 교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중동지역과의 국제 교류 다변화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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