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방역 완화…제주 관광업계 ‘훈풍’ 기대
중국발 방역 완화…제주 관광업계 ‘훈풍’ 기대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2.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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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각 정부, 비자 발급 '재개'…직항 항공편도 확대
道, 관광 활성화 청신호 반색…유관기관도 협력 강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가 풀려가면서 제주도정과 관광업계가 다시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1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중국 상황 위험 평가 및 방역 조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중국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양성율도 1월 첫 주 18.4%에서 2월 둘째 주 0.7%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으며, 중국 정부 역시 지난 18일부터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중지했다.

정부는 단기 비자 발급 재개에 따른 항공 수요 증가를 고려해 중국발 항공편을 기존 주 62회에서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증편한 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온 제주도는 정부와 중국의 방역 완화 조치에 대해 반색하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국제공항 일원화 조치 역시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제주관광공사(JTO),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 제주관광 유관기관 역시 오는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지역관광 활성화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관광 재개에 대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중단됐던 제주와 중국, 제주와 홍콩을 잇는 직항 하늘길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며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를 계기로 청정제주의 관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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