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송악산-알뜨르 연계 담대한 구상 필요”
오영훈 지사 “송악산-알뜨르 연계 담대한 구상 필요”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2.15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서귀포시 연두방문…평화대공원 등 ‘벨트화’ 피력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관련 “70만 도민 무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서귀포시 연두방문을 통해 서귀포시민들과 지역 현안 및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서귀포시 연두방문을 통해 서귀포시민들과 지역 현안 및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송악산-평화대공원’ 연계에 대해 “담대한 구상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대해서는 “70만 도민의 도지사에게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서귀포시 연두방문을 통해 서귀포시민들과 지역 현안 및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 지사는 이날 ‘서귀포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화대공원의 핵심인 알뜨르비행장 일대와 송악산을 ‘벨트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평화대공원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법 2개(제주특별법 개정안, 국유재산제한특례법 개정안)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정부의 동의가 있는 만큼 상반기 중에 처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송악산 부지 매입과 평화대공원은 연계해야 한다.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상됐던 기존의 계획을 그대로 가져갈 게 아니라 좀 더 담대한 구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서귀포시민과의 대화에서 오 지사는 중앙 부처 간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 지사는 “정부가 (제2공항 건설사업)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책사업을 결정하겠다는 것은 지금 시대의 상황과 맞지 않다”며 “70만 도민의 도지사인데 자존심이 상한다. 국책사업이더라도 최소한 도지사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자문을 구해야 응당한 일”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도민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자기 결정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날 서귀포시민들은 인구 유입과 귀농귀촌인 정책을 연계할 수 있는 제주만의 특별한 시책과 청년들의 지역 내 취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전국체전 대비 체육시설 확충, 지역 내 국비 지원 교육훈련 확대, 표선면 복지회관 신축 등을 오 지사에게 건의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