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연고지 제주도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2023시즌 유니폼 ‘사려니’를 14일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연고지 제주도를 상징하는 테마와 스토리를 유니폼에 녹여냈다는 것이다. 용품 공식 후원사 휠라코리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홈과 원정 유니폼 모두 라운드넥 스타일로 제작했다. 구단 엠블럼 상단의 한라산 모티브를 라인으로, 제주도의 섬 모양을 상징하는 사각박스 안에 사이즈그라데이션 기법을 사용해 옷깃 패턴으로 활용했다.
홈 유니폼의 디자인은 사려니숲에서 착안해 ‘사려니’로 명명된다. 제주 명소로 자리매김한 사려니숲 안에서 위를 바라봤을 때 잎으로 우거진 나무들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유니폼에 크랙기법 효과로 거친 듯 강렬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23시즌 아름답지만 강력한 경기력을 열망하는 제주 팬들에게 전하는 약속이다.
원정 유니폼의 디자인은 백록을 활용했다. 한라산 백록의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액티브한 감성의 직선을 기하학적인 기법으로 재구성해 지오매트릭한 패턴으로 형상화했다. 원정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담아냈다.
에어로실버 메쉬스판 원단을 사용해 기능성도 놓치지 않았다.
주장 최영준은 “‘사려니’ 유니폼을 입으면 연고지 제주에 스며들 수 있다. 동시에 제주의 새로운 매력까지 선사하는 최고의 유니폼이다. 착용감과 기능성도 좋아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2023시즌 유니폼을 15일 오후 1시부터 구단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