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 신성불가침이냐…‘국민 특검’ 반드시 관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 신성불가침이냐…‘국민 특검’ 반드시 관철”
  • 최병석 기자
  • 승인 2023.02.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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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라며 “대체 누가 대통령이냐. 불소추 특권이 김 여사에게도 적용되느냐. 김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 불가침인 것이냐”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남은 길은 특검 뿐이다. 윤석열 검찰은 더는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인사들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다”라며 “‘답정너’ 결론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권력 남용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9개월의 총평”이라며 “민생·경제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안전 참사, 인사 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이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의 문제는 윤 대통령”이라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등을 거론하면서 “안보는 보수라더니, 지금의 안보 상황은 어느 정권보다 불안하다”라며 “외교의 꽃이라는 정상외교가 ’대통령 리스크‘로 덮이다 보니 국민 전체가 트라우마에 빠질 판”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굴종적 친일 외교는 국민 전체를 모욕하고 있다”라며 “국민은 정부의 도 넘은 친일 행보에 ’윤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묻는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국민 다수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라며 “노태우의 길이냐 이명박의 길이냐, 윤 대통령 앞에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있다”라고 평가했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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