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포괄보조금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과 체육행정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제주도체육회 포괄보조금 집행지침’을 개정했다고 9일 밝혔다.
포괄보조금제도는 기존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로 이원화돼 있던 종목단체 보조금 지원을 제주도체육회로 일원화해 보조사업의 종합 조정 및 예산 집행의 효율화를 위한 목적으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개정된 집행지침에는 ▲포괄보조금 사업범위 명확화 ▲보조사업 지원금액 결정 시 종목단체 의견제출 기회 신설 등이 포함됐다.
기존 공모사업자 선정 단계에서는 보조금 지원예산 결정 시 종목단체의 이의신청 등 심의과정에서 의견제출 기회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사업계획 및 지원예산에 대한 검토 결과를 사전에 종목단체로 통보하고, 종목단체에서는 지원예산에 대한 필요성 등을 소명할 수 있도록 집행 지침을 개정해 지원예산에 대한 수용성을 보다 높였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집행지침 개정은 생활체육인 중심으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체육행정의 신뢰도 제고와 체육인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