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관광객 방문, 서울이어 제주 '두 번째'
외래 관광객 방문, 서울이어 제주 '두 번째'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6.05.23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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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서울이어 제주가 두 번째로 많이 방문
가장 선호하는 도내 관광지는 '성산일출봉'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에 이어 제주를 두 번째로 많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내 관광지는 성산일출봉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 출국하는 만 15세 이상 외국인 관광객 1만2900명(매월 약 1000명)을 대상으로 4개 국제공항(인천, 제주, 김포, 김해)과 2개 국제항(인천, 부산)에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여행시 방문지(중복응답)로는 서울(78.7%)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제주가 18.3%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서울은 2012년 82.5%를 정점으로 2013년 80.9%, 2014년 80.4%, 2015년 78.7%로 내리 4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2011년 10.2%, 2012년 12.0%. 2013년 16.7%, 2014년 18.0%, 작년 18.3%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과 제주, 경기, 부산 등 4개 지역만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다른 시도는 한 자릿수에서 4~5년전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면서 서울과 제주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반면 전국 대부분 시·도가 전년보다 방문 비율이 증가해 방문지역이 점차 다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즐겨 찾은 제주지역 방문지(복수응답)는 성산일출봉이 7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테디베어박물관(69.8%), 용두암(66.4%), 제주민속촌(62.7%), 한라산(51.5%), 중문관광단지(45.1%), 섭지코지(33.2%) 등의 순이다.

외국인관광객들은 평균 202만5000원을 썼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6.1%는 한국을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16개 조사대상국 중 일본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78.7%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60.6%), 홍콩(59.0%), 러시아(57.7%)가 뒤를 이었다.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할 때 가장 고려되는 요인(중복응답)으로는 쇼핑(67.8%)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에 쇼핑을 선택했던 비율(72.3%)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체재기간은 평균 6.6일로 전년보다 0.5일 증가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3.5%로, 전년(94.0%)보다 0.5%포인트 하락했지만,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5%포인트 증가한 40.1%로 조사됐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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