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날씨 보였던 1월…기온 하강 폭 18.6도로 역대 1위
두 얼굴의 날씨 보였던 1월…기온 하강 폭 18.6도로 역대 1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2.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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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순 고온 현상과 하순 강추위가 맞물리며 지난달 제주지역 기온 하강 폭이 역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이 발표한 ‘2023년 1월 제주도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달 제주지역 기온 하강 폭은 18.6도로 역대 가장 컸다.

가장 기온이 높았던 날은 지난달 13일로 제주지역 평균기온이 16.7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온이 가장 낮았던 지난달 24일 제주지역 평균 기온은 영하 1.9도까지 떨어졌다.

제주기상청은 지난달 13일 중부지방으로 지나는 저기압 사이로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 지점별 평균기온은 제주(북부) 17.3도, 서귀포 16.8도, 성산 16.7도, 고산 16도로 각각 1월 일 평균기온 역대 3위, 역대 5위, 역대 3위, 역대 4위를 차지했다.

나아가 지난달 24일과 지난달 25일은 제주가 북극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 아래 놓이면서 매우 추운 날씨가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서귀포 일 평균기온은 영하 2.1도로 1월 일 평균기온 중 역대 3위 최젓값을 보였다. 성산(-2.8도)과 고산(-1.5도) 지점도 1월 중 역대 세 번째로 기온이 낮았다. 

전재목 청장은 “지난달 기온 하강폭이 역대 가장 컸고, 하순에는 두 차례 많은 눈이 내리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 기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제주기상청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도민에게 유용한 기상·기후 정보를 제공해 위험 기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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