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손을 위한 노하우
촉촉한 손을 위한 노하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2.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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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겨울,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눈에 띄게 수분 부족 현상이 드러나는 신체 부위가 바로 손이다. 손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고 피부 또한 얇기 때문에 건조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기본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섬세하고 다양한 일을 하는 손, 가늘고 옥처럼 아름다운 손은 특히 여성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것 중에 하나일 것이다.

특수한 손의 질환은 주부습진, 소수포, 사마귀, 건선, 피부암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일반적인 피부미용 문제는 탈수로 인한 건성과 주름 그리고 과색소 침착(잡티·갈색반점·검버섯) 등의 문제가 있다. 미용적인 문제가 발생되는 것은 역시 세월의 흔적이므로 미연에 예방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은 유해 자극인자인 바람, 물, 세정제, 온도차, 자극제에 노출을 적게 하고 화장품학적으로 핸드 전용크림을 도포한다.

대개 핸드 전용크림 대신 얼굴에 바르는 제품의 여분을 바르거나 샘플용 제품을 바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핸드전용 제품의 기능을 모르는데서 나오는 습관 중의 하나이다. 핸드크림은 방수제가 함유돼야 하고 보습제인 글리세린이 기본적으로 성분화 돼야 하며 피부 친화성이 우수한 분자량이 큰 성분(Cetyl alcohol, Stearic acid, Lanolim ester, Mineral oil 등)들과 진정 성분인 알란토인(Allantoin) 같은 성분이 함유돼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손 피부는 피부조직이 얇고 다양한 동작을 하거나 일을 하기 때문에 노화진행도 빠르고 세균에 노출되기도 쉬워 많이 건조해질 수 있다. 촉촉한 손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1주일에 1~2회 정도는 스크럽,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자기 전에 핸드크림을 바르고 비닐장갑을 끼고 1~2시간 기다렸다가 잠자리에 들어도 효과적이다.

손을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며 물이 너무 뜨거우면 손 피부의 유분막까지 제거되고, 차가운 물에서는 손에 묻은 노폐물이 제거되기 어렵다. 피부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씻은 후 마지막에 찬물을 이용해 손의 탄력을 유지해주면 된다. 손을 씻을 때는 손목 위 팔뚝까지 씻어주는 것이 좋으며 중성비누나 핸드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씻어준다. 손에 노폐물, 오염물질이 남아 있으면 핸드케어제품을 발랐을 때 흡수력이 떨어지므로 깨끗하게 씻고 비누 등의 잔여물이 남지 않게 충분히 헹궈준다.

적당히 살집이 붙어 있고 너무 크지 않고 잡티 없는 하얀 손은 그 사람을 귀하게 보여준다. 외부에 노출되는 곳은 얼굴 다음으로 손이다. 세월이 가면서 얼굴의 주름이 보이고 다음으로 가는 시선이 자연스레 손으로 간다. 손은 언제나 그대로 있을 것 같았는데 노화 신호를 피할 순 없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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