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견뎌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가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의 슬로건으로 확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12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의 슬로건을 공모했으며, 접수한 677건 중 8건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슬로건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4·3! 견디어 냈으니 75년! 디디고 섰노라’(부산)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보다 쉽게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우수상 수상작을 ‘제주4·3, 견뎌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로 변경해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의 공식 슬로건으로 최종 확정했다.
제주도는 선정한 슬로건을 홍보 아치, 선전탑, 현수막, 보도자료, 홍보 영상 등 각종 추념식 홍보물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추념식을 마련해 4·3의 가치를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상은 ▲4·3은 일깨움, 인권은 꽃피움, 평화는 북돋움(인천) ▲아로새긴 4·3정신! 아름다운 평화의 봄(인천), 장려상은 ▲4·3의 고운 숨결로 평화의 힘찬 물결로(충남) ▲상생의 손길 화해의 맘길, 하나되는 제주4·3!(인천) ▲4·3의 정신, 희망의 숨결로 평화의 물결로(인천) ▲4·3 희생의 통곡소리, 이젠 평화의 합창으로!(강원) ▲얼어있던 4·3의 봄, 활짝 피는 평화의 꽃(인천) 등이 수상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