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무공수훈자회 선양행사를 아십니까?
국가유공자 무공수훈자회 선양행사를 아십니까?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1.30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봉하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주지부장

인간에게 있어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은 생명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뿐인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이 귀중한 생명도 나이가 들면 생로병사 하게 되고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남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다든지, 국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일들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하나뿐인 생명을 바친다는 것은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이 아니고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여기 젊은 시절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많은 공을 세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다 유명을 달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회원들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들은 전쟁터에서 적군과 맞서 적의 포탄이 떨어지는 전선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거나 군 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훌륭한 공을 세워 훈장들을 받은 분들이십니다.

지금 이분들은 이미 세상을 달리했거나 대부분 70세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고 젊음을 바쳤던 회원들이 이제 나이가 들고 병마에 시달리다 이슬처럼 사라지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무공수훈자회에서는 이분들이 살아계실 동안은 물론 유명을 달리해서도 그 거룩하고 숭고한 뜻을 간직함과 동시에 회원들의 동료의식은 물론 유가족을 위로하고 후손에게 고귀한 정신을 이어가도록 장례의전 절차를 거행하게 됩니다.   

무공수훈자회는 국가유공자의 장례의식을 엄숙하고 정중하게 거행함으로써 그 공훈을 선양하고 국가유공자 유훈을 예우 추모하며 유가족을 위로함과 자라나는 세대에 애국애족 정신을 전승하기 위해 무료 선양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장례의전 절차인 선양행사를 알지 못 해 도움을 받지 못 하는 유가족분들이 많아 애처로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행사는 회원이 유명을 달리하면 즉시 보훈청에 보고를 하고 보훈청에서 실사를 거쳐 확정이 되면 무공수훈자회 제주지부에서는 엄숙하게 장례의전을 치르게 됩니다.

행사 절차는 선양단으로 뽑힌 20명의 회원들이 정장을 하고 먼저 입관 후에 고인의 관 위에 국가를 상징하는 대형 태극기를 덮는 의식행사인 태극기 관포식과 헌화, 분향, 단체경례, 약력보고, 조사 낭독, 묵념을 올리는 단체조문과 유가족 위로는 물론 장례 운구 안장까지 정중하게 예를 갖추어 영혼이 편히 영면할 수 있도록 예우를 다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97회 장례의전 선양행사를 지원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무공수훈자 장례의전 선양행사에 평소 관심을 가져주시고 선양행사에 협조와 고인의 나라를 위해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동참해 주십시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정신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무공수훈자회에서는 장례의전 선양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입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