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진 '반딧불이 놀이터'
작고 소중한 생명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살핀 생태 동시집이 나왔다.
제주 출신 양순진 시인이 최근 펴낸 동시집 ‘반딧불이 놀이터’다.
양 시인은 수 년 간 제주도 곳곳으로 동시 수업을 다니면서 작은 생명들에 눈을 뜨게 됐다.
숲과 바다, 습지와 오름, 곶자왈과 자연 마을 곳곳에서 만난 풀과 꽃, 곤충, 새들이 작가 마음에 들어와 따뜻한 동시가 됐다.
총 60편의 동시가 실렸다.
글 말미에 생태산문 한 편을 덧붙이기도 했다. 신기영 작가의 따뜻한 삽화가 함께한다.
제주는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생물종,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그만큼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사람들의 무리한 발길에 신음하는 곳이기도 하다. 양 시인은 제주 곳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 삶을 투명한 동심으로 관찰하고, 어린이들이 생명을 아끼는 데 함께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엮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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