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출 관련 해외 전문가 토론회 개최
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출 관련 해외 전문가 토론회 개최
  • 최병석 기자
  • 승인 2023.01.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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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과 IAEA 의 부실한 검증 절차와 편향된 정보 공개 문제 등 지적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출대응단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를 위한 2차 국회 토론회를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위성곤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출대응단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를 위한 2차 국회 토론회를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위성곤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출대응단(단장 위성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를 위한 2차 국회 토론회를 26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도 참여하면서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목소리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회  2차 토론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에 대한 과학ㆍ기술 전문가의 검증 결과와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도쿄전력과 IAEA 의 부당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PIF(태평양도서국포럼) 패널 소속 페렝 달노키 베레스 박사(Dr.Ferenc (Jacob Rolf) Dalnoki-Veress) 는 도쿄전력이 제공한  4 년 3 개월 간의 오염수 데이터는 오류투성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베레스 박사는 “도쿄전력의 표본 데이터는 문제가 되는 64개 방사능 물질 중 삼중수소에만 집중돼 있어 매우 편향되며 오염수 방류 터널 건설 허가도 졸속도 이뤄졌다”라고 지적했다.

베레스 박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끝난 것이 아니라 진행형이며 여전히 매우 비정상적인 상태이므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방출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좀 더 확실히 증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아르준 마키자니 박사 (Dr. Arjun Makhijani) 는 “도쿄전력이 삼중수소와 탄소-14 를 제외한  62개의 방사성핵종에 대해서도  ALPS 를 통해 적절하게 처리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그는 “현재  ALPS를 통한 오염수 처리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IAEA 가 이를 은폐 또는 묵인하고 있는 점은 심각한 우려감이 든다”라며 “후쿠미사 원전수를 해양에 방출할 것이 아니라 저장탱크 확충을 통한 저장 연장, 처리수의 콘크리트 제조 활용, 생물학적 정화 등의 대안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로버트 리치몬드 박사(Dr. Robert H. Richmond) 는 “식품 안전과 보건 ,  문화적 정체성 보호 ,  청정 생태계 보전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 등을 위해서도 방사능 물질을 해양에 투기하는 정책 자체가 중단돼야 한다”라며 “이런 점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방출 문제는 환경 정책 전환의 시험대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출대응단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토대로 한국과 일본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

위성곤 단장(서귀포시)은 “철저한 과학ㆍ기술적 검증과 안전장치가 없는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방출은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인류 전체에 큰 위험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라며 “일본 정부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시도는 중단하거나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 저희 더불어민주당 대응단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수 졸속 방출 저지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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