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코로나19가 생활의 많은 것을 바꾸며 우리를 답답하게 옥죄더니 올 해는 자꾸만 밑으로 곤두박질하는 경제지표로 인해 한숨과 막막함으로 우리를 움츠려들게 한다.

하지만 움츠려들었던 손과 마음을 우리 가족, 우리 친구, 우리 사회,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 조금씩 나눈다면 따뜻한 생명의 바람이 불어 따스함이 넘쳐나는 행복한 제주가 될 것이다.

(사)제주YWCA는 1955년부터 70여 년을 제주지역의 힘들고 어두운 곳을 비추고 정의와 평화가 이루어지는 길을 찾기 위해 힘써왔으며 지역 안에서 불평등, 차별, 편견 없이 모두가 평등한 사회,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변화될 수 있도록 여성과 함께 변화를 향해 동행하고 있다.

올 한해 (사)제주YWCA는 YWCA 전국공통과제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YWCA 다시 100년, RE(Renewable Energy)100!’ 기후생명운동 일환으로 제로 웨이스트를 통한 ‘나부터 RE 100’을 실천하고자 한다.

또한 모든 형태의 젠더폭력을 철폐하고 여성들의 주체적인 참여와 역량을 강화 할 수 있는 성평등운동, 청소년이 지역사회와 일상에서 시민으로서의 존엄성을 획득하고 주도적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청소년운동, 일상 속에서 평화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 참여와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계기반을 마련하는 평화통일운동에 힘쓰고자 한다.

우리 모두가 후원자로, 연대로 (사)제주YWCA와 함께 여성과 함께, 변화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발걸음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