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8박 10일간의 베트남·인도네시아 공식 방문 일정을 21일 마무리했다.
김 의장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이후 인도네시아를 찾아 이들 나라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의회 외교를 펼쳤다.
김 의장은 베트남 방문 기간 호찌민 등 한·베트남 협력 거점 도시를 비롯해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LG 등 한국 기업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의장은 팜 민 찐 총리 등 베트남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금융기관들의 현지 법인·지점 설립 추진과 관련한 조속한 인가를 요청하는 등 한국 기업 지원에 정성을 들였다.
호찌민 시장인 판 반 마이 인민위원장 등에게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공급망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김 의장은 니켈 부존량 1위인 인도네시아에서 채굴 및 정·제련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지닌 한국이 최적의 공급망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김 의장은 베트남 측에 퇴역함 양도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는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국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순방은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것을 넘어 공급망·방산·디지털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