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보조금 편취 20대 전 스타트업 대표 사업 자금 명목 사기도
수억원대 보조금 편취 20대 전 스타트업 대표 사업 자금 명목 사기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1.18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위 증빙자료를 만들어 수억원대 보조금을 편취하고, 지인 등에게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의 범죄 행각이 재판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강민수 판사는 18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전 스타트업 대표 A씨(24)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도내 친환경 포장재 스타트업 회사를 만들어 기술보증기금 일자리 창출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2억1000만원 상당의 보증서를 편취하고, 이를 근거로 은행에서 보증액에 상당하는 금액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자신의 회사가 마치 다른 유령회사로부터 개발 자재를 납품받은 것처럼 속여 한국농업진흥원 보조금 21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A씨는 대구에 살던 중 알게 된 지인 B씨가 전세대금 문제로 고민하는 사실을 알고 변호사 수임료 명목으로 1000여 만원을 가로채고, 국내 한 건설사 대표와 친분을 내세워 분양권을 얻게 해 주겠다고 속이는 등 B씨로부터 55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또 지인 C씨로부터 "월말 자금이 들어오면 돌려주겠다"는 등의 핑계로 두 차례에 걸쳐 미화 7만2000달러(한화 약 89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A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1일 속행된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