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자원봉사자에게 드리는 다짐 
꽃보다 아름다운 자원봉사자에게 드리는 다짐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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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상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제주지역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0만여 명으로 재난·재해 현장 복구를 비롯한 소외계층 돌봄, 각종 축제 현장이나 체육 행사 뒤안길에는 어김없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아니 스며든 곳이 없을 정도로 그들이 흘린 땀방울은 우리 사회를 밝혀주는 등불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코로나와의 기나긴 사투 속에서도 자원봉사 물결운동을 이어온 가운데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로서 몇 가지 새로운 각오를 다짐해 본다.

첫째, 이달에 개최될 정기총회는 권역별로 나눠 찾아가는 총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지난해 사업의 냉철한 평가와 반성을 통해 새해 사업계획을 구석구석 알리자는 의미도 있고 무엇보다 멀리서 찾아오는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친숙한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고 한다.

둘째, 한정된 지방보조금의 틀에서 벗어나 자원순환 탄소중립 프로젝트, 주민주도형 사업 발굴 등 중앙공모사업에 폭넓게 뛰어들어 봉사활동의 다양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셋째,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의 핵심 주력사업인 사랑의 밥차는 IBK 기업은행, 공무원연금공단,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협력에 힘입어 읍면 지역 경로당을 찾아가는 행복밥차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넷째, 자원봉사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행정-학교-센터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교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 탄소중립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고자 한다.

다섯째, 올해 농촌일손 돕기에는 행정-농협-센터 간 협업체계 구축으로 전국의 자원봉사자를 센터 인트라넷을 통해 모집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여섯째, 도 자원봉사센터가 주축이 된 가운데 올해 전국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대회를 제주 서귀포지역에 유치하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준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다.

특히 이들이 머무는 동안 단순 교육프로그램이 아니라 제주지역에 산재한 문화재를 활용하여 축제행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센터에 건의하고자 한다.

흔히들 자원봉사자를 ‘꽃보다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누구나 마음 속 생각은 그렇게 머무는데 묵묵히 봉사를 실천하는 그들을 막상 접했을 때 무심코 지나치기 일쑤이다. “수고하십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그들에게 건네는 따듯한 말 한 마디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호소한다.

한편 자원봉사자에 대한 예우 방안으로 자원봉사 종합보험을 비롯하여 자원봉사 마일리지 포인트제 등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우수자원봉사자 간병비 지원사업을 도입하였다. 

봉사실적 누계 500시간 이상을 보유한 자원봉사자 본인 또는 배우자에게 최대 50만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하는 이 제도는 지역사회 봉사에 헌신하다가 정작 본인이 어려움이 처했을 때 지원받는 정책으로 값진 예우라 아니할 수 없다.

“계묘년 한 해에도 꽃보다 아름다운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활약을 기대하며 항상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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