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도내 해양보호구역 확대해야…후보지 8곳 제안"
제주환경운동연합 "도내 해양보호구역 확대해야…후보지 8곳 제안"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1.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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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인근 해상에서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모습. 핫핑크돌핀스 제공.
서귀포시 대정읍 인근 해상에서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모습. 핫핑크돌핀스 제공.

제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도내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제안이 나왔다. 도내 해양보호구역 지정 후보지 8곳도 제시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정봉숙)은 3일 발간한 ‘제주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도내 해양보호구역 지정 후보지 8곳을 제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해양생물보호구역 후보지로 제주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는 가파도~차귀도 주변 해역과 하모달랑게가 서식하는 서귀포시 대정읍 주변 해역을 제안했다.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후보지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오조리 주변 해역이 이름을 올렸다.

해양경관보호구역 후보지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해안사구해역, 서귀포시 중문 해안사구해역,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 해안사구해역이 제시됐다. 

또 연안습지보호구역 후보지로 오조리 연안습지가 제시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해양보호구역을 2030년까지 전세계 바다 면적의 최소 30%까지 확대하는 안이 통과됐지만 제주도는 직접적인 해양보호가 가능한 구역이 제주도 관할 해역의 0.43%에 불과하다”며 “제주도에 2010년 이후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은 단 두 곳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2016년 이후 지정된 곳이 한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선 문섬 주변 해역, 추자도 주변 해역, 토끼섬 주변 해역 등 세 곳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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