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없는 2100년 제주는 4월부터 여름…연평균기온 20도 넘어
온실가스 감축 없는 2100년 제주는 4월부터 여름…연평균기온 20도 넘어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12.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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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없으면 21세기 후반기 제주의 연평균 기온이 20도를 넘고, 4월부터 여름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29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따른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할 경우 21세기 후반기인 2081~2100년 제주지역 연 평균기온은 21.9도로 현재 16.1도보다 5.8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129일인 여름은 82일 늘어 211간 여름이 지속되고, 여름 시작 시점도 4월 17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폭염일수도 현재 4.8일에서 76일로, 열대야 일수는 22.5일에서 103.3일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전망 결과는 우리 동네의 미래 기후 위기 수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기상청은 기후변화 미래 전망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검증을 강화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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