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와 숲환경학교 등 환경단체로 구성된 ‘가로수민연대’는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15분 도시를 빙자한 제주도정의 가로수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주도정이 간선급행버스BRT 전용 중앙차로 신설공사를 벌이면서 서광로 구간에서 수십 년 수령의 가로수 100여 그루를 마구잡이로 제거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토건맹신주의의 산물이고 연간 1000억원 적자 준공영제에 이은 제2의 초대형 제주교통정책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도정은 이 사업을 소위 ‘15분 도시 제주를 표방하면서 벌이고 있다. 그러나 15분 도시 실행을 위해서는 가로수를 비롯한 도시숲과 보행 공간이 확충돼야 한다”라며 “터무니 없는 중앙차로 신설공사 사업계획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