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제주 덮친 한파에 피해 잇따라…하늘길 정상화
사흘간 제주 덮친 한파에 피해 잇따라…하늘길 정상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12.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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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0시19분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한 도로에서 LPG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22일 오전 10시19분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한 도로에서 LPG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22일 오전 10시19분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한 도로에서 LPG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22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사흘간 제주를 덮친 한파에 눈길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한 바람과 폭설로 끊겼던 하늘길은 정상화됐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48분쯤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입구교차로에서 중학교 학생을 태운 버스 2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학생 등 경상자 24명이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10시31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한 도로에서도 눈길을 달리던 차량이 갓길 도랑으로 미끄러져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눈길 교통사고와 고립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23일 오후 10시35분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을 미처 피하지 못한 행인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소방인력 297명과 장비 98대를 투입해 인명구조, 구급활동, 안전조치 등 66건의 소방활동을 벌이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 피해 최소화에 앞장섰다.

지난 24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지역에 내려진 강풍특보가 해제되면서 하늘길도 정상화되고 있다. 앞서 제주지역에선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제주지역에 내린 폭설과 강풍 영향으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해 관광객 등 3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다른 지역에 수학여행을 갔던 제주지역 학생들이 지연 귀가하는 일도 있었다.

풍랑특보 발효로 지난 22일부터 결항이 이어졌던 바닷길도 지난 24일 오후 4시 이후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 제주도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25일 오전 1시를 기해, 제주도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해제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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