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제주에 또다시 폭설…산지 최대 50cm 눈 예보
22~24일 제주에 또다시 폭설…산지 최대 50cm 눈 예보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12.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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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또다시 폭설과 강추위가 찾아온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영하 45도의 차가운 공기 영향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지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해발고도 600m 이상 제주도 산지 20~30cm, 제주도중산간(해발고도 200~600m) 10~25cm, 남부·동부 중심 제주도 해안 5~15cm다.

제주도 산지에는 곳에 따라 50cm, 제주도 중산간에는 곳에 따라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기상청은 22일 새벽 산지를 시작으로 22일 오후부터 중산간, 22일 밤에는 해안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2일 밤부터 23일 오전 사이 많은 눈이 내리고 곳에 따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기상청은 또 지역별·고도별 적설량 차이가 크고 산지를 중심으로 성탄절인 25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많은 눈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강조했다. 특히 516도로, 1100도로, 평화로, 첨단로, 번영로 등 중산간 이상 도로는 22일 낮부터 25일 오전 사이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찬 공기 유입으로 제주지역 기온이 점차 낮아져 22일부터 24일까지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2~7도가량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4도,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도,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3도로 예상됐다. 제주기상청은 25일 아침 최저기온이 5도, 26일 아침 최저기온이 4도를 기록하는 등 제주지역에 장기간 추위가 지속할 것으로 예고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부터 24일까지 대설과 강풍이 예상되는 데 따라 출·퇴근길 보행 안전과 교통안전, 건강과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항공기 이용객은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출·퇴근길 교통 혼잡 해소 및 안전을 위해 자가용 이용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당부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주말까지 대설이 예상되는 만큼 빙판길 낙상사고에도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내 집 앞 눈 치우기에도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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