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당국이 제주 진보진영 인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이날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사무총장 자택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들 인사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 진보진영 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1월 9일 이뤄진 강은주 전 제주도당위원장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국정원은 강은주 전 위원장의 자택과 강 전 위원장이 대표로 있는 4·3민족통일학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도내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공안탄압 저지 및 민주수호 대책위원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진보인사에 대한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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