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폭설 총력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제주경찰 폭설 총력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12.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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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 기간 을호 비상근무 경력 동원…사고 예방 앞장
*사진설명: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쯤 제1산록도로 관음사 탐방로 부근에 멈춰 선 승합차를 제주경찰이 이동 조치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사진설명: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쯤 제1산록도로 관음사 탐방로 부근에 멈춰 선 승합차를 제주경찰이 이동 조치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지역에 내린 폭설에 총력 대응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이바지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7일 오후 1시를 기해 교통비상 을호를 발령, 제주지역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된 19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비상 근무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비상근무에 교통경찰뿐만 아니라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교통 안내 및 차량 우회 조치, 교통 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7시50분쯤 1100도로에서 정차해 있던 버스가 뒤로 미끄러지는 상황을 목격, 버스 뒤에서 차량에 체인을 장착하던 승합차 운전자에게 “피하세요”라고 소리쳐 차량끼리만 부딪치게 하고 인명 피해를 예방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에는 제1산록도로 관음사 탐방로 부근에서 빙판길 오르막길에 멈춰 선 승합차를 발견, 경찰관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다른 경찰관과 차량 운전자가 뒤에서 차량을 밀어 안전하게 이동 조치했다.

경찰은 또 지난 18일 오전 1시쯤 제주시 명도암 입구에서 고립된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차량을 순찰 중에 발견, 순찰차 내 비치해둔 모래를 이용해 차량을 이동하고 숙소로 향하는 경로를 안내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은 아울러 대설특보 기간 눈길 미끄러짐 등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 26건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과도한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눈이 내릴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눈길 또는 빙판길에서는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운전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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