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달항아리에 붉은 꽃 '활짝'
백색 달항아리에 붉은 꽃 '활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12.18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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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누보
전병현 작

한지 부조작업으로 백색 달항아리에 붉은 꽃이 핀다.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위치한 갤러리 누보(대표 송정희)는 17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누보에서 전병현 작가 개인전 ‘WINTER BLOSSOM, 겨울의 만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지 부조로 태어난 신작들을 선보이는 전병현 작가의 개인전이다.

출품작은 총 20여 점이다.

작품에는 조선 백자가 연상되는 달항아리 속에 뻗은 붉은 꽃이 화려하게 만개돼 있다.

한국적 정서에 뿌리에 둔 한지의 두터운 마티에르 감을 살려 작가 특유의 색과 형태를 찾아 완성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이를 두고 “우주의 생명의 기운을 담고자 했다”고 말한다.

달항아리 속 꽃 작업뿐 아니라 야생의 필드(Field) 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필드 시리즈는 제주의 곶자왈 숲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작품들이다.

작가는 겨울에도 생명력이 충만한 제주의 숲과, 바람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태양에 스스로 몸을 맡긴 겨울 야생화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아 제작됐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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