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사람들 등 도내 7개 환경단체는 15일 성명을 내고 "곶자왈을 포기한 오영훈 제주도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제주도는 제주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고시했다. 여러 논란 속에 추진돼 왔던 사업에 대한 오영훈 도정의 대답은 개발 승인이었다"라며 "이로써 대규모의 곶자왈이 또다시 개발로 사라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사업 대상지는 제주 고유종이며 지구적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 서식지가 100 곳 넘게 확인되는 등 생태적으로 우수한 곳"이라며 "오영훈 도정은 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곶자왈 보전 정책의 앞날을 가름할 중요한 시험대에서 결국 곶자왈 포기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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