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40년, 돌과 바람의 소리
언론인 40년, 돌과 바람의 소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12.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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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철씨 첫 시사평론집 ‘돌소리 바람소리’

“때로 위를 올려다보기도 하고, 좌우를 에둘러보면 가려진 것으로부터 바람소리는 물론 돌소리까지 들린다 했다.”

제주에서 40여 년을 언론인으로 살아온 고홍철씨가 최근 첫 시사평론집 ‘돌소리 바람소리’를 펴냈다.

1980년대 정치 비평이 거의 부재하던 시대부터 제주의 일간지 기자로 시작한 저자는 사회부, 정치부를 누비던 베테랑기자였다.

항상 제주를 중심에 둔 기자의 시선은 사회 정치의 안보이는 영역들까지 굵고 날카로운 안목과 필치로 시대를 훑고 기록해냈다.

중앙 정치판이 요동칠 때마다 혹은 정치 거물들을 직접 만나거나 스치듯 던진 제주 발언 속에서 가차 없이 제주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제주의 자존감을 살려내는데 확고했다.

이 책은 사회 경제 정치 전반으로 거칠게 휘몰아치던 그 시대, 기자가 듣고 응답했던 소리지만 지금도 되돌아봐야할 제주의 한 줄기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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