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친다'는 것, 제주 연극계가 풀어내다
'삐친다'는 것, 제주 연극계가 풀어내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11.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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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이어도 ‘삐칠 준비가 되어있어’ 공연
다음 달 11일 제주시 세이레아트센터

제주 연극계가 ‘삐친다’는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극단이어도(대표 장원영)는 다음 달 11일 제주시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삐칠 준비가 되어있어’를 공연한다. 

‘삐칠 준비가 되어있어’는 1978년 창단 후 40여 년의 시간을 활동하고 있는 극단이어도의 과거와 현재를 유쾌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극단이어도는 “이 작품은 허구와 실재를 오가며, 긴 시간 활동하는 지역의 한 연극단체로서의 극단이어도가 겪어내는 희노애락을 유쾌하게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어쩌면 과감히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는 껄끄러웠던 이야기를 정면으로 마주함으로써, 근래 시도하고 있는 여러 방향의 활동에서 또 하나의 변화를 모색할 것이란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작품은 정상언, 장원영, 강명숙 출연, 송정혜 작‧연출로 이뤄진다.

극단 이어도 관계자는 “‘삐치다’는 행위는 드러내놓고 화를 내어 우리의 관계가 어찌 되어도 상관없다는 마음과는 거리가 멀다”며 “섭섭하지만 시시콜콜 전하지 않는 마음, 그럼에도 헤아려지길 기대하는, 그렇게 서로에게 닿아있는 소소한 배려가 어쩌면 ‘삐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석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문의=070-4645-9655.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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