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시민들과 힘을 합쳐 차량에 깔린 할머니를 구조해 화제다.
서귀포중학교(교장 송계화) 3학년 학생 6명은 지난 24일 오후 4시26분께 서귀포시 동홍동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차량에 깔린 할머니를 발견했다. 이들은 시민들과 함께 달려가 차량 한 쪽을 들어 올리고 할머니를 구조했다.
이날 하교 길에 구조에 동참한 학생은 3학년 임수현, 오현석, 강권우, 이지성, 이다원, 김경민 등이다.
김승범 서귀포중 인권안전부장은 “학생들이 보건시간과 지난 23일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위급한 상황에 도울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며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사는 “피해자가 우리 학교 학생 할머니여서 더욱 가슴이 아프다. 할머니가 쾌유되시길 바라고 아울러 운전하시는 분들이 안전 운전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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