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중학교(교장 김희선)는 오는 29일 3학년 학생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무릉중 3학년 학생들은 김희선 교장의 지도 아래 2학기 동안 제주이해반에 참가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일정의 한 부분으로 대정읍 무릉리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과 연계해 지역의 농산물에 대한 수업을 8회에 걸쳐 받고 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농산물에 대한 이해 및 지역농산물 심기, 지역농산물 판매 쇼핑라이브 견학, 콘티 제작 및 실습, 김장김치 만들기, 서육개리 노인회 김치 나눔회 행사를 운영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은 지역농산물을 알리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꾸준히 모색하며 실행하고 있다.
지역농산물 쇼핑라이브 행사는 학생들이 인터넷 실시간 상품판매 방송을 스스로 기획해 실현해보고 학교와 지역주민, 마을기업이 함께하는 지역농산물을 유통하여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 체험은 진로체험의 기회이기도 하다.
무릉중 관계자는 “이번 쇼핑라이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제주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해 보고 마을의 일원으로써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 보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수익금의 일부는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에 기부해 배려하고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