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42년 연동 시대 끝…노형동 청사 이전 시작
제주경찰청 42년 연동 시대 끝…노형동 청사 이전 시작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11.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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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이 42년 만에 연동 시대를 끝내고 ‘노형동 시대’를 연다.

제주경찰청은 21일부터 제주시 노형동 신축 청사 이전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제주경찰청 이전 작업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112종합상황실은 설비 공사를 마치고 미리 이전해 신청사 시범 운영에 돌입한 상태다. 

경찰청 민원실은 오는 23일부터 신청사에서 운영되며 개청식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됐다.

경찰청 청사 이전은 1980년 4월 23일 제주시 삼도2동 경찰국 청사에서 연동 신축 청사로 이전한 후 42년 만이다.

제주경찰은 1945년 10월 21일 국립경찰 창립과 동시에 제8관구(전남) 경찰청 제22구 경찰서로 발족했으며, 이듬해 8월
제8관구 경찰청에서 분리돼 제주경찰서가 신설됐다.

같은 해 9월에는 제주경찰서가 제주감찰청으로 승격됐으며 1948년 11월 제주도경찰국으로 개칭되면서 경무, 보안, 통신, 수사, 사찰 등 5개과가 설치됐다.

이후 1991년 8월 경찰법이 시행되면서 제주도경찰국이 제주도지방경찰청으로 승격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지방경찰청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으로 개칭됐다.

제주경찰청 신청사는 제주시 노형동 동 옛 해안경비단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총 면적 1만5837㎡ 규모로 조성됐다. 당초 준공 시점은 지난해 10월이었으나 공사 과정에서 부지에 대규모 암반이 발견되고 철근 수급난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으면서 준공 시점이 늦춰졌다.

제주경찰은 1980년 조성된 현 청사 건물이 낡고 사무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전 후 현 청사 활용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경찰기동대가 입주해 현 청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동부경찰서가 내후년 신청사 건립 공사에 들어셔면 공사 기간 임시 청사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 또한 현 제주경찰청 청사 일부를 임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청 청사 공간 부족으로 미래전략국과 성평등정책관, 도시디자인담당관 등의 부서가 도 청사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사설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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