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위안을 주는 노래
희망과 위안을 주는 노래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1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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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혁(함덕고 1년) 명예기자
- 2022 뉴제주일보 버스킹 페스티벌을 관람하고
총 14개팀 참가 창작곡 등 발표
자신들의 음악세계 열연에 감동

The falling leaves drift by the window,/The autumn leaves of red dna gold./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낙엽이 떨어져 창가에 스쳐 지나가네,/붉은 빛, 황금 빛으로 물든 저 낙엽들을 보니/그대의 입술, 여름날의 입맞춤들/내가 잡았던 햇볕에 그을린 그 손이 그리워지네)

에릭 클랩튼의 ‘Autumn Leaves(고엽)’의 은은한 선율한 가수의 목소리가 늦가을 저녁 제주탑동해변공연장을 휘감으며 내 마음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지난 11일 제주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 ‘2022 뉴제주일보 버스킹 페스티벌’은 음악을 좋아하고 미래에 음악가로서의 꿈을 꾸고 있는 나에게는 다시 한 번 그 꿈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14팀이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 본선에는 ▲밴드 8팀(위스키 계모임, 많고 많은~~, 스테이플러, 삼춘스, 고운소리블루스, 트레블스 밴드, 크랙, 자본주의텐션) ▲보컬 6팀(제주도 녹차밭 농부, 남수듀오, 니누(NINU), 펄시티, 어진별, 이은)이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14개 팀이 열창에 대해 200여 명의 관객이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하는 모습은 오랫만에 접해보는 공연 문화의 감동을 더해줬다.

특히 6개 팀이 창작곡으로 경연에 참가해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였는데 거기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높은 것을 보고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으로서 큰 자극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펄시티가 “살면서 일등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가 하는 음악이 ‘다른 사람에게 통하는구나’를 느꼈고 앞으로의 활동에 자신감이 생기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말하자 저 역시 제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 힘을 얻게 됐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그 음악이 관객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자신들의 음악 활동을 펼쳐나가는 버스커들을 보면서 나도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호흡하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Watching the buskers doing their favorite music and steadily carrying out their music activities based on the confidence that the music can give hope and comfort to the audience, I also thought that I would try to breathe with many people through music and give them a little strength.

*제주야는 JDC와 함께 하는 영자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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