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성장 위한 교육 최우선 요소도 ‘인성’ 꼽아
제주도민들은 학교 교육에서 최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성 및 존중교육’을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 정책 수립을 위해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만 19세 이상 도민 8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2%가 학교 교육에서 최우선 해결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인성 및 존중교육’이라고 응답했다. ‘건강과 안전교육’(30.3%), ‘학력 격차 해소’(25.7%)가 그 뒤를 이었다.
학생 성장을 위한 교육의 최우선 요소로도 10명 중 6명이 넘는 66.9%가 ‘인성’을 꼽았다. 도교육청의 교육 지표인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과 부합하는 결과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주요시책)의 관심 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29.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민주 시민교육’(26.3%),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14.0%), ‘개별 성장 맞춤형 교육’(13.5%), ‘급변하는 시대 대비 미래교육’(9.4%), ‘소통과 참여의 열린 행정’(5.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교육 만족도 조사에서는 55.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의 일선 학교 지원 평가와 관련해서는 51.7%가 ‘매우 잘함’, ‘잘하고 있다’ 고 응답했다. 지난해 6월 조사 때 긍정답변(49.3%)과 비교해 7.8%p 높아진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도민들이 도교육청의 교육행정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온라인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p, 응답률은 12%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