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현장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이태원 참사 이후 112 신고처리 역량 등 부족한 경찰의 현장 대응력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은 15일 제주경찰청 한라상방에서 ‘제주경찰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경찰청 현장대응력 T/F 소속 기능별 현장 대응력 강화 추진 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현장 대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대응력 T/F에 소속된 112·경무·수사·형사·여성청소년·홍보 등 6개 기능은 이날 토론회에서 15개 과제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제주경찰의 현장대응력 강화 추진 과제는 ▲112 신고대응역량 강화 ▲상습 112허위 신고자 엄정대응 ▲국민 일상 위협 폭력성 범죄 엄정 대응 ▲여성폭력 현장대응력 강화 등이다.
경찰은 또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 8월 발생한 특수폭행범 검거 사례, 지난 9월 발생한 특수감금 피의자 검거 사례를 심층 분석하며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전체 직원이 ‘원 팀’이 돼 각종 상황에 대한 신속·정확한 보고 체계를 갖추고 언제 어디서든 철저하게 현장조치를 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 달라”며 “치안현장의 실패는 전체 경찰의 실패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