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됨에 따라 수험생들에게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수능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진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시에는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확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확진‧격리 통지를 받은 경우에는 즉시 도교육청(710-0293)으로 연락해 별도 또는 병원 시험장 배정을 받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16일 오전 10시 전후로 해당 고교 또는 도교육청 등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수험표를 교부받고 자신의 시험장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도교육청에 원서 접수한 서귀포지구 응시 학생들(검정고시 등)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서 수험표를 교부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후 1시 각 시험장에서 실시되는 예비소집에 참여해 수험생 유의사항을 전달받는다. 시험실 입실은 불가하지만 아침에 원활한 시험장 도착을 위해 반드시 예비소집에 참여해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태블릿PC,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부득이하게 전자기기를 가지고 온 경우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는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처리돼 해당 시험이 무효가 된다.

시계의 경우 통신‧결제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시험장 반입이 가능하며, 참고서나 교과서 등은 시험시간 중 휴대 불가능하다.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는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해당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수능 당일 아침 시험장학교 입구 주변에서 학생회, 학부모회 및 기타 단체가 실시하는 수험생 격려행사도 사전 방역차원에서 금지하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5일 ‘수험생과 도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안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도민과 관계기관들도 철저한 방역 등에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수험생들에게 “수능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차분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준비해온 모든 것을 잘 정리해 아낌없는 실력을 발휘해 달라”며 도교육청은 수능이 끝난 이후 진로‧진학지도에 최선을 다해 수험생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