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주 어린이들, 아픔의 현장서 평화 배운다
제주‧광주 어린이들, 아픔의 현장서 평화 배운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2.11.10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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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60명 제주와 광주서 평화‧인권‧생태 체험캠프
제주와 광주 초등학생들이 제주4‧3평화공원의 희생자 모녀를 형상화한 조각물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와 광주 초등학생들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희생자 모녀를 형상화한 조각물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와 광주의 초등학생들이 아픔의 현장을 오가며 평화를 배우는 체험캠프가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김찬호)과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정낙주)은 지난 9일부터 2022 제주43 518민주화운동 평화인권생태 체험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캠프는 제주와 광주에서 모두 두 차례 진행되는데, 첫 번째 캠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두 번째 캠프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체험캠프에는 제주시 초등학교 5, 6학년 30명과 광주광역시 초등학교 5, 6학년 30명이 참가해 지역의 역사적 아픔과 생태·문화·역사를 공유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 체험캠프에서는 제주와 광주 두 지역 학생들이 함께 제주43평화공원과 한림·대정지역 제주43유적지를 순례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또한 곶자왈 탐방과 숨골 찾기 활동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는 생태체험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광주에서 열리는 체험캠프에서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비롯한 당시 역사의 현장에서 평화·인권의 정신을 찾아보는 활동을 한다. 무등산 생태체험 및 라이브 뮤지컬 관람 등을 통해 광주의 자연과 문화도 체험하게 된다.

김찬호 교육장은 단순 체험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호교류 학습과 토의토론을 병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제주시와 광주광역시 학생들이 더 넓고 깊은 눈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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