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로 구성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0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으로 86.6%가 찬성해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별 해소를 위해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도입과 복리후생비 동일기준 적용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여전히 학교비정규직을 싼값에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는 소모품으로만 취급하고 있음이 교섭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당국의 구태연한 교섭방식과 무책임한 교섭으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파업으로 내몰고 또다시 급식대란, 돌봄대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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