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의 변신, 가르마
이미지의 변신, 가르마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11.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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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가르마는 앞머리를 좌우로 나눌 때, 머리카락이 나누어진 지점. '가르다'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영어로는 Part. 좌우로 나눈 비율에 따라서 5:5, 2:8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하고자 스타일링을 할 때, 여성 연예인은 메이크업, 의상, 헤어, 악세서리 순으로 비중을 두며 남성 연예인의 경우는 헤어, 의상, 메이크업, 악세서리 순에 중요성을 부여한다. 남성과 여성모두가 헤어스타일은 얼굴 라인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커버할 수 있게 한다고 여겨지는 것으로 간주해도 좋을 것이다.

최근 두피와 모발을 제2의 피부처럼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고기능성, 내츄럴 헤어 제품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건강한 두피관리를 통해 탈모를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탈모, 두피스케일링 샴푸 등이 이슈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매년 유행 트렌드에 따르는 헤어 컬러와 스타일링에 따른 제품선택과 더불어 자외선과 자극으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려는 헤어 케어가 시급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누군가 헤어는 '가장 적은 값으로 성형효과까지 가능한' 마법의 스타일링이라고 했던가? 조금의 변화로 인상과 스타일, 분위기가 눈에 띠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충분한 공감을 한다. 여러 반응이야 스스로의 몫이라 하겠지만, 매번 한 가지 스타일만을 고수하여 지금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평소 하고 싶었거나 마음에만 잡아 두었던 가르마부터 변화를 주는 것이 헤어 스타일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생기는 금, 가르마의 변화를 줘야 하는 이유를 말하자면 굳이 인상과 스타일의 변화 뿐만 아니라 탈모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쪽 방향만 눌러주기 때문에 가르마 부분에 머리가 빠지기 쉬우며, 자외선으로부터의 두피 손상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가르마 방향을 적당하게 바꿔주면 분위기, 볼륨, 스타일까지 새롭게 연출 할 수 있다.

5:5의 가르마가 얼굴이 작아 보인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가렸을 때 갸름해 보일 수 있지만 완벽한 커튼효과는 발휘하지 못한다. 뭐든 잘 어울리는 달걀형에게 특히 잘 맞지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큰 얼굴에서도 어색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던 옛 조상들의 필수, 전통 헤어스타일이지 않았던가.

1:9가르마, 의외로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여배우의 레드카페 룩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스타일, 한쪽의 볼륨감이 관건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풍성하게 연출, 부스스한 매력을 어필하여 엘레강스한 연출을 할 수 있다.

사선가르마는 얼굴을 갸름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각진 얼굴에 잘 어울린다. 한쪽라인은 자연스럽게 빼준 뒤 묶어주는 스타일이 대중적이라 할 수 있으며 모든 복장에도 무난하며 얼굴이 축소되어 보이고 간편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곡선가르마는 동안을 원하는 경우, 동그란 얼굴형에 잘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잔머리가 있으면 더욱 분위기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가르마를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인상이 바뀌고 나아가 관상까지 바꿀 수 있다고 하여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가르마 관상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한테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하는 스타일을 고집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모 방송국의 자료에 따르면 관상학적으로 봤을 때 먼저 왼쪽 가르마는 지적인 것, 명예, 권력을 의미하여 좌측으로 가르마를 타게 되면 명예와 권력을 쥐게 되며 오른쪽 가르마는 부유함을 상징하는데 재물이나 이익, 부를 뜻하여 가르마를 우측으로 타면 재물, 현실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7:3 가르마에 애교스럽게 내린 앞머리가 부부지간에 사랑을 받고 주는데 최고의 가르마라고 한다. 가르마 하나만 바꿔도 바뀌는 관상을 위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시라.

가르마만 잘 타도 이미지가 변신할 수 있다는 것. 자신만의 가르마를 잘 골라 찾은 사람은 이미 잘 알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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