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이어 내년부터는 제주시지역 학원 교습비도 오른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관내 학원 등의 교습비 현실화를 위해 지난 2일 교습비등조정위원회를 열어 3.5% 인상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습비 조정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 및 학원연합회의 교습비 인상 요청에 따른 것이다.
조정위원회는 교육지원청과 제주시청 물가담당 공무원, 학원관계자, 교습소관계자, 학부모, 제주대 회계학 교수, 교육전문가 등 9명으로 꾸려졌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 임금 상승률, 타 지역 교습비 현황, 교육수요자의 의견수렴 및 지역 여건 등을 검토한 결과 학원연합회에서 요구한 6.5% 보다 낮은 3.5% 인상이 최종 결정됐다. 가정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변경된 교습비 조정기준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20일 이상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터 지역 내 모든 학원과 교습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의 경우 평균 3.25% 인상을 결정했는데,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지난 1일부터 인상된 교습비를 관내 학원과 교습소에 적용하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