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28일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운영 종료에 따라 대량 해고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이 제주도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노동조합(위원장 안용남)은 7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 고용승계 촉구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던 도는 지난 3년간 계획을 세우기는커녕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 사태를 제주도가 고용승계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는 위탁 운영되고 있지만 원청은 제주도”라며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는 제주도의 고용승계를 강력히 요구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힘을 모아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직원들은 위탁사에 고용된 것이기 때문에 고용을 승계하긴 어렵다”며 “고용을 승계하더라도 환경시설관리소 내 채용할 일자리도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