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방치 말아야"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이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반대하며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률 재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제주 서귀포시), 송재호(제주 제주시갑), 김한규(제주 제주시을) 국회의원은 6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더 이상 과도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모든 용도별 전기요금을 일괄적으로 인상한 결과 10월 기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은 15.3~20.2%인데 비해 농사용(갑)은 최대 74.1%, 농사용(을)은 36% 폭증했다”며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률이 다른 용도의 전기요금 인상률보다 4.8배나 높다는 것은 농수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농사용 전기요금 도입 취지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주도는 2021년 기준 농사용 전력 판매량이 전체 전력 판매량의 25%를 차지해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심사소위에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차액 보전’ 사업 458억원을 신규 반영했다”며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차액 보전’ 예산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제주 농수축산업을 망치는 한국전력공사의 불합리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피력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