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명시대 평화의 길은 ‘이해·수용’
다문명시대 평화의 길은 ‘이해·수용’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1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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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혁(함덕고 1년) 명예기자

- ‘문명의 충돌’을 읽고

제국주의 시대, 다문명 체제로 재편
테러·내전 자행 이유 ‘문명의 충돌’
분쟁을 바라보는 새 시각의 틀 제시

작가인 새뮤얼 헌팅턴은 ‘문명’을 역사적 산물로 보고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서구가 일방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던 제국주의 시대가 다문명 체제로 재편됐다고 본다.

작가는 다문명들은 언어와 종교를 주축으로 하면서 이념이 사라진 자리에 종교가 중요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한다.

특히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경제발전과 이슬람권 등을 중심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서구의 문화에 대응하는 힘을 얻게 됐다고 한다.

이슬람과 중화로 대표되는 이러한 문명들은 무기 보유의 다원화,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면역·반발 및 활용, 대규모 이민 등으로 서구화에 저항하거나 서구문명의 힘을 약화 시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분쟁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표적인 예는 제국주의 시대 이후 계속 종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이슬람과 서구, 다원적 외교관계 여부에 따른 서구와 중국의 갈등인데 이 갈등을 중심으로 다른 주변 문명들 간의 관계에 따라 다극 다문명의 복잡한 관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복잡한 단층선 전쟁의 사례로 옛 유고연방 내전, 체첸전쟁과 스리랑카 내전 등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런 다문명시대에 미국은 유럽과 연대해 대서양 중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명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지금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많은 갈등, 특히 테러의 원인이 이런 문명들이 충돌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결국은 민족과 언어로 공동 정체성을 갖고 있는 문명의 충돌이며 결국은 러시아와 서구의 충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명이라는 것이 단순히 문화적 측면이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형성된 것이고 자문화중심주의에 빠질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지 이해하게 됐다.

다양한 문화, 문명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전 지구적 평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ading this book, I understood that civilization was formed in various aspects, not just cultural aspects, and what problems could arise when falling into self-culturalism.

I think that understanding and acceptance of various cultures and civilizations can achieve global peace.

 

*제주야는 JDC와 함께 하는 영자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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