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기 시인 신간 시집 ‘이제 다리를 놓을 시간’
우리 모두는 하나의 섬, 이제 다리를 놓을 시간이다.
징검다리를 놓는 디딤돌의 시편으로 “우리 모두가 섬”임을 노래해온 고성기 시인의 신간 시집 ‘이제 다리를 놓을 시간’이 최근 한그루 출판을 통해 발간됐다.
이번 시집은 한그루 시선 스물세 번째 시집으로 섬과 섬 사이의 연결을 꿈꾸는 시들이 잇따른다.
고 시인은 고독과 단절의 섬으로 머물지 않고, 그 섬과 섬을 잇는 다리를 놓는 징검다리의 시집을 엮었다. 시집은 5부로 나눠 총 88편의 시를 수록했다.
저자는 “나의 눈물이 시가 되어 어느 한 사람에게라도 다가가 다리가 되는 작은 기적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1950년 제주도 한림에서 태어난 고 시인은 1974년 제주여자학원 국어교사를 거쳐 2013년 제주여고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제주문인협회,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수풀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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