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의 삶으로 직조하는 새 서사
파편의 삶으로 직조하는 새 서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11.0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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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영 작가 두 번째 소설집 ‘리셋’

파편의 삶으로 직조하는 새로운 서사가 시간, 기억에 얽힌 우리네 삶을 조명한다.

제주 출신 문혜영 작가가 최근 펴낸 두 번째 소설집 ‘리셋’이다.

저자는 이번 소설집에 표제작 ‘리셋’을 비롯한 5편의 단편을 모았다. 

작가는 소설집 전반에 걸쳐 시간과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붙잡고 있다.

그리고 쌓이는 기억, 흐르는 시간 속에서 수많은 파편으로 존재하는 삶의 조각들을 끼워 맞추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하고 또 내일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문 작가는 “너와 나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작은 상상력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고 있기를 바랐다.

그러자 글자들은 악다구니로 손가락 마디마디로 기어 올라왔다”며 “기절하지 않고 버티며 글자들을 혼신으로 엮어내 온 모든 날들, 그 몇 년을 견뎌온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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