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에 대한 국가 보상금이 11월 처음으로 지급된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다음달 보상금을 받는 희생자는 생존 희생자 80명과 사망·행방불명자 220명 등 300명이다. 사망·행방불명자 220명의 경우 유족 등 1760여명의 청구권자가 보상금을 받는다.

생존 희생자 중 후유장애자 77명은 앞서 4·3중앙위원회 보상심의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분류한 보상 등급에 따라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9000만원까지 차등 지급 받는다. 생존 수형인 3명은 각각 구금 일수에 따라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9000만원까지 지급 받는다.

사망·행방불명자 220명 중 219명은 1명당 9000만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사망·행방불명자 1명은 개별 소송을 통해 이미 형사보상금 등으로 8000만원을 받아 1000만원의 국가 보상금을 받는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