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숲 가꾸기 사업이 되레 곶자왈 내 희귀식물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김정순)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2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저지곶자왈 연구시험림 조사 결과 제주도 보존자원과 희귀식물의 서식지 훼손 피해가 확인됐다”며 “저지곶자왈 연구시험림은 지난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숲 가꾸기 사업을 진행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희귀식물 위기종인 섬오갈피나무와 백서향, 밤일엽 등이 훼손된 현상도 발견됐다”며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기존의 작업로를 이용했고 숲 가꾸기 과정에서 추가적인 훼손은 불가피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업 추진 시 보호종을 고려해 중장비 이용을 전면 중단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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