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배드민턴이 승강제리그와 유·청소년클럽리그를 도입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배드민턴협회(회장 이상순)는 지난 22일과 23일 제주복합체육관 배드민턴 코트에서 2022 BK5 승강제리그와 제주도유·청소년클럽리그를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배드민턴은 전문선수와 동호인의 철저한 분리로 시작돼 서로의 접근을 막아 교류체계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성인과 학생운동의 리그전을 도입해 수준별로 실력을 겨뤄 상위 수준으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시도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연계 발전을 목적으로 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전폭적인 준비와 지원으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리그전의 특성상 등록 선수들은 어느 한 시점의 경기만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3번의 대회를 상시 리그전에서 치르게 된다. 지속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프로경기의 체계로 운영함으로써 한 번의 승패로 결정되는 단점을 보완하고 운동의 동기 부여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상순 회장은 “학생들이 유·청소년리그 참가로 5, 6년 후 제주 배드민턴의 젊은 성인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강제 리그 역시 클럽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취지에 맞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협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막을 올린 승강제리그와 유·청소년클럽리그는 △11월 6일 유·청소년리그 2라운드 △11월 27일 유·청소년리그 최종전과 승강제리그 2라운드 유·청소년12월 4일 승강제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