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상황 회복세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도내 고용상황 회복세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10.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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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감소하는 등 지역 고용상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는 11일 최근 도내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감소하고 수급자의 재취업률은 상승하는 등 지역 업체들의 고용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증가했던 상황과 비교했을 때 반가운 소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2020년 1만788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8월말 현재 신청자 수는 1만118명으로 전년 동기(1만790명) 대비 6.2%, 2020년 동기(1만3222명) 대비 23.5%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8008명)보다는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 등으로 실업급여를 받다 다시 취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말 현재 도내 실업급여 수급자의 재취업률은 27.5%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제주도는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관광산업과 소규모 사업장의 고용상황이 회복되면서 실업급여 신청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이들을 맞이하는 관광업체 등이 부족한 일손을 고용하는 사례가 있다보니 실업자들이 취업을 하거나 실업급여를 받던 사람들이 재취업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 등에 따라 감염병 예방 중심의 간소화된 실업 인정 절차를 정상화하고 재취업 활동 기준을 다시 정비하는 등 본연의 취업지원 기능 회복을 위한 개선 지침을 마련했다. 개선 내용은 실업인정 차수별로 재취업 활동 횟수와 범위를 달리해 수급자별 특성에 맞게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수급자 선별 관리를 통해 취업 알선 등 맞춤형 재취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 등이다. 허위·형식적 구직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이 빠른 시일 내에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취업 알선과 직업훈련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상가가 문을 닫고 직장인들은 일터를 떠나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현실에서 제주지역 고용상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도민들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도 취업을 못한 이른바 ‘취준생’이 많다. 재취업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도 있다. 도내 고용상황이 회복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행정과 지역업체들의 ‘촘촘한’ 관심이 필요하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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