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청 신설·제주 배치 건의안’ 만장일치 의회 통과
‘관광청 신설·제주 배치 건의안’ 만장일치 의회 통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10.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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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12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
"70만 도민 마음 담아"...재석 의원 42명 전원 찬성
대통령실, 국회, 문체부, 행안부 등에 건의안 이송
제주도의회가 12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12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관광청 신설·제주 배치’가 최근 정부의 조직개편안에서 제외된 가운데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제주도의회는 12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채택한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촉구 건의안’ 등 4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제주도의회는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촉구 건의안’에 대해 재석 의원 42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제주도의회가 12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12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관광청을 설립하되, 제주에 배치함으로써 풍부한 자원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고도화된 국제관광도시로서 그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대통령 후보시절 제주를 직접 방문해 밝혔다”며 “윤석열 정부의 제주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 포함·확정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그러나 최근 정부 조직개편 방안에 관광청 신설 내용이 제외되는 등 공약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전략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광청을 설립 유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대통령 공약사항이 제대로 이행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조직의 관광청을 설립하고 제주 배치를 통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미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진흥, 제주특별자치도의 세계적인 명품 국제관광도시 육성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당초의 공약대로 조속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12일 제409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경학 의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12일 제409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경학 의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와 관련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폐회사를 통해 “제주도의회는 70만 도민의 마음을 담아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며 “대통령의 공약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임을 직시하고 반드시 실행으로 보여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김 의장은 “오는 18일 개회하는 제410회 임시회에서는 집행기관을 종합적으로 점검·평가하는 의회의 핵심기능인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며 “소관 업무에 대한 책임과 잘잘못을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제주의 미래,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산적인 정책 대안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가결된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촉구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제주특별자치도 등으로 이송된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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